6. 자유의 여신상 페리-덤보
오늘 자유의 여신상 페리 타는 날. 그리고 덤보 갔다가 그냥 시내 구경 조금.
날씨가 추웠음.ㅠㅠ 뉴욕은 바람 불고 그늘져서 특히 더 추운거 같애.
같은 11도라도 솔렉의 11도는 바람은 안불고 햇볕은 강해서 반팔 입은 사람도 보일 정도인데
뉴욕은 겨울옷 입고 다니는 사람들 많음.
인터넷에서 예약하고 프린트해서 바로 표처럼 사용할 수 있음.
예약 안하고 가면 줄이 많이 김.
아! 10시 예약이었는데 10시 정각에 배 놓치면 못 타는 줄 알았드만
배는 계속 자주 있고 좀 늦어도 상관없음.
괜히 지하철에서 마음 졸였잖아.
뉴욕 가기전에는 뉴욕 사람들 되게 불친절하고 차가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음.
오늘도 지하철에서 어떤 흑인아저씨가 꼬맹이한테 자리 양보해주시려고 함.
이제 한국 나이로 7살이고 그냥 보통체격인데 뉴욕 사람들은 꼬맹이가 애기 같은가?
자리 양보해주려는 일이 몇번 있어서 놀랬음.
자기 자리 비켜주는 사람도 있고(거절해도 막 앉힘) 꼬맹이 혼자 앉아 있으니 옆자리 아가씨가 나더러 꼬맹이랑 같이 앉으라고 양보하는 경우도 있었음. 괜찮다고 막 그래도 휙 일어나 버려.ㅠㅠ
곧 내리나 보다 생각했는데 왠걸 우리보다 더 멀리 갔다.ㅜㅡ
배 탔음. 자유의 여신상까지는 얼마 안걸림. 10분쯤 걸리나?
이렇게 보면 저 아래 사람들에 비해 여신상이 많이 큰거 같은데 막상 가까이서 보면 그리 큰 느낌이 아님.
영화들에서 본 그 느낌이 안남.
섬 안에 밥먹을만한 식당도 있고 큰 기념품점도 있음.
그나저나 무지 추웠다.
섬에 갔다 온 후 다시 지하철 타고 덤보로.
grimaldi's pizza
왠 줄이 이리도 긴지.. 배고파서 바로 포기. 그 옆집도 줄이 길었음.
지도 봤을때 주변에 다른 피자집들도 많은 듯해 저 블럭을 돌다가 줄이 비교적 짧은 피자집 발견.
IGNAZIO'S
그나저나 왜 이 동네 피자집은 캐쉬만 받아?
아무튼 이집도 꽤 맛있는 집인거 같아 일단 줄을 섰고 금방 들어갈 수 있었음.
바로 브루클린다리 아래? 옆?
우리 테이블 바로 밖에 다리 보임.ㅋ
우리 세식구 라지 한판이니 딱 좋음.
피자는 보기보다 무척 맛있었고.
덤보 갔더니 회전목마가 있음.ㅋㅋㅋㅋ
나름 실내라 춥지도 않고 한번 타는데 2불 정도였나?ㅋㅋ
꼬맹인 아직 이런 유치한 회전목마를 좋아함.
원래 브루클린쪽에서 맨하튼 방향으로 브루클린 다리를 걸을 계획이었지만
너무 추워서 포기. 우린 포기가 LTE급임.
맨하튼 시내 걷다가 차 한잔 할려고 만만한 별다방을 찾는데 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이집은 케익전문인가봐. 맛있음.
그리고 꼬맹이 따듯한 우유 시켜줄랬는데 메뉴에 없어서 물어보니
없다고...자기네 있는 우유 무료로 따듯하게 데워줌. 메뉴판에 없다고 돈을 안받다니..왕 고마움!
뉴욕 경찰 아저씨한테 꼬맹이랑 사진 한장 찍겠냐하니 흔쾌히 찍어줌.
남자애들은 이런거 좋아해서.ㅋㅋㅋ
저 경찰 아저씨 택배회사 주차된 차들 막 딱지 끊고 다니던데..ㅎㅎ;;
지하철 공연이 많음.
남편이 이 사람들 시디 사올껄 엄청 후회했다.ㅎㅎ
되게 신나던데!
박물관 같은데 가면 한국어 설명 없는 경우 많으면서 지하철에 뭐 이딴거엔 한글이야?
우리나라 사람들 정도면 쓰레기 아무데나 잘 안버리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