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미국여행

7. 센트럴파크-MOMA

pia93 2014. 4. 18. 12:25

 

여행 7일째.

빨래가 너무 많이 쌓여서 오전엔 근처 빨래방에서 세탁. 세탁에서 건조까지 1시간 조금 넘게 소요.

우린 이렇게 여행이 일주일 이상 길어지면 중간에 세탁을 한번 함.

 

아침을 여유있게 시작했더니 챙겨서 나오니까 점심때임.

요며칠 봐뒀던 숙소 지하철역 근처 식당으로.

볼때마다 손님이 많길래 가봤는데 역시 괜찮았음.

(우린 이번 여행에서 맛집은 포기했음. 차없이 다닐려니 맛집 찾아 다니기도 피곤하고 소위 맛집이라는데가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기도 하고 그렇게 가봤자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가다가 우연찮게 맛집에 가게 되는 경우가 제일 만족감이 높더라.ㅋ)

 

오늘은 센트럴파크 갔다가 MOMA 가는 날.

 

 

4월 중순이라 아직 많은 부분이 앙상함.

저기 마차 지나간다.

 

 

 

 

 

 

 

 

 

 

우린 2인용 하나, 1인용 자전거 하나 빌림. 두개 흥정해서 1시간반에 45불.

이럴줄 알았으면 아마존에서 파는 할인티켓 사서 올껄.

난 태어나서 두발 자전거를 (이번빼고) 2~3번쯤 타봤는데

마지막이 15년전쯤 강촌에서 탄거였다.

너무 오랜만이라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금새 다시 적응.

맨 첨엔 조금 민폐도 끼쳤는데 사람들이 고맙게도 알아서 피해 줌.ㅡㅜ

 

 

 

 

다람쥐들 저렇게 손 주먹쥐고 서있는거 정말 귀여워!

 

 

 

http://www.moma.org/

MOMA는 금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입장 (8시까지)

5시쯤 갔더만 헐.. 줄이 한 블럭을 ㄷ자로 두르고 있음.;;;

다행히 30분 가량 걸려 들어갔는데...어찌나 복잡한지..

명절전 재래시장 같은 느낌임.

 

 

 

4층,5층 유명작가 작품들이 있는 곳은 복잡한 반면 저쪽은 좀 한산하다.

사실 나도 시간 없어서 5층만 집중적으로 돌았음.

 

너무 복잡해서 의욕도 떨어지고 오기 직전에 가볍게 먹고 왔더만 꼬맹이도 배고프다해서

이 건물에 있는 이탈리안레스토랑에 가서 간단히 저녁 먹음.

여기 레스토랑 맛이나 서비스는 괜찮은데 텍스랑 팁 다 합하니 좀 비싸.

 

 

MOMA에서..아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

고흐의 'the starry night'

http://www.moma.org/visit/calendar/exhibitions/60

그동안 고흐 작품들을 여럿 봤었지만 그냥 유명작가 작품이라 본 것 뿐이었는데

이 '별이 빛나는 밤'은 한참을 들여다 봤다.

그리고 '혹시....?' 생각했던 부분을 집에 와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내 생각이 맞았음.

난 이 그림에서, 딱 꼬집어서 저 빛번짐에서 고흐를 느낌.

 

 

4시 입장인데 복잡할거 같아서 5시쯤 간데다 들어가는데 30분 가량 걸리고

줄 서서 가방 맡기고(무료 짐보관 됨) 복잡해서 좀 밀려 다니다 식당에서 밥먹고

이래저래 7시가 되버리고...

5층만 약 30분 가량 겨우 돌았음.

그나마 그것도 남편이 배아픈 꼬맹이를 봐주겠다해서 혼자 쌩하니 둘러봤다.

남편은 작품들을 거의 못봤음.

그냥 다른 날 유료입장으로 들어올걸 하는 후회를 좀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