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미국여행

1.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Bryce Canyon National Park)

pia93 2013. 11. 1. 13:03

 

더 추워지기 전에 미국 3대 캐니언 여행.

원래는 3대 캐니언(브라이스, 자이언, 그랜드)을 2박3일로 잡았는데 이웃들이 거리 때문에 2박3일은 힘들다해서 그랜드를 가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다 별로 안땡겨서 안갈까하고 숙소를 취소하려 하니 이런...취소불가예약이었다. 분명 취소가능한걸로 한다는게... 하루숙박비를 그냥 날릴까 어쩔까 고민하다 결국 1박 추가.

그래서 3박4일이 됐다. (그랜드캐년에서 우리집까지 9시간 가량 걸리기에 마지막날은 아침먹고 바로 출발)

 

지난번에 아치스 갈때 가는 동안 2번이나 토한 꼬맹이는 키즈용 멀미약 먹고 탔다.

(여행 내내 다행히 무사했음)

집에서 브라이스캐니언까지는 약 5시간.

 

 

이번 여행내내 날씨가 정말 환상이었다.

 

 

브라이스 캐니언 거의 다 갈 무렵 점심때라 어느 식당에 갔다. 사실 서브웨이 간판 보고 멈췄는데 꼬맹이가 서브웨이꺼를 안먹어서 마침 건너편에 있던 식당에 갔다. 그부근에 식당이 없어서 그런가 사람에 제법 있었는데 딱 관광지가 아니라 가격도 괜찮았고 맛도 괜찮았어. (관광지 식당은 정말 이제 치가 떨려.)

 

 

식당에서 꼬맹이 또 어느 노부부랑 눈 마주치고..ㅋㅋㅋㅋㅋ

몇마디 나눈 후 인사하고 차에 탔는데 할아버지가 급히 오셔서 꼬맹이한테 선물이라고 손전등을 주셨다.

한국 기념품 좀 갖고 다닐껄 이런 경우 보답할 만한게 없어서 미안하고 아쉬웠다. 

 

 

이 사진 다른 블로그에서도 봤는데..ㅋㅋㅋㅋㅋㅋ여기도 다들 찍나봐.ㅋ

 

 

드디어 브라이스 캐니언!!

 

 

항상 그렇듯 먼저 비지터센터에 들려서 화장실 들리고 기념품 구경 좀 하고 정보 좀 얻고..

 

 

항상 그렇듯 냉장고자석 샀다.ㅋㅋㅋ 지금 냉장고에 제법 붙어 있어.

 

 

첫번째 뷰포인트. 와!!!!!!!!!!!!!!!!!!!!!!!!!!!!!!!!!!!!!!!!!!!!!!!!!!!

진짜 소름끼치게 멋있어!!!! 개인적으로 3대캐니언 중 브라이스가 제일 좋아!!

 

 

 

이웃들이 여긴 내려가서 보는게 좋다고 해서 우리도 내려가기로 했다. 정말 별 생각없이..............

 

 

아우 짜릿해!!

 

 

내려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놨는데 워낙 경사가 심해서 지그재그다..

신기해서 막 신나서 내려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곳에서 출발해서 이리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그 사람들한테 이 코스가 얼마나 걸리냐 물으니 최소 1시간..

시현이한테 좀 힘들지 않겠나싶어서(평지가 아니니까) 다시 올라갈까 했는데 이미 너무 내려왔어.ㅋㅋㅋ

정말 가볍게 조금만 내려갔다 올려고 아무것도 안들고 갔다. 물통도 꼬맹이 쉬통도..

어쩔까하다가 화장실 갔다온지도 얼마 안되고 해서 그냥 가기로 했다.ㅋㅋㅋㅋ

 

 

기념사진도 찍고. 이번 여행도 시현이 사진은 포기.ㅋㅋㅋ

 

 

이 나무 완전 신기해. 굵은 나무 옆쪽으로 마치 가지처럼 안쪽에서 가는 나무가 삐져나와선 자라고 있다.

 

 

아우~ 호랑이이라도 나올거 같애.ㅋㅋㅋㅋ

그래 이때만 해도 기운이 넘쳤다.

 

 

다 내려가니 이런 평지도 나오고..

 

 

이제 다시 다른 쪽으로 올라가는 중. 저 뒤에 two bridges. 신기해.

아 난 이때쯤부터 헉헉댔다. 두 부자는 멀쩡.

 

 

다시 올라가면서 보는 광경도 정말 멋졌는데....난 정말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을만큼 호흡하는게 곤란했다. 다리는 안아픈데 호흡이..ㅠㅠ

 

 

올라가면서 바로 옆으로 낭떠러지가...;;;;;;; 무서워서 소름끼쳤다.

다 올라오고 나니 약 40~45분쯤 걸린듯.. 내가 너무 헉헉대니 남편이 나 체력이 저질이라고 놀렸는데

아니 남들 최소 1시간 걸리는 거리 저만큼 걸리면 완전 날라다닌거 아냐??

평지도 아니고 해발고도도 높은데...;;;;;;

 

 

다시 뷰포인트 도는 중. 사진이 좀 뒤죽박죽이야.ㅋㅋ

 

 

자이언이 남성적인 반면 브라이스는 여성적이라더니 정말 섬세하게 멋지다.

 

 

 

당 떨어져서 당 보충.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전날 할로윈이어서 집에 사탕이 쌓였서 제법 싸들고 와서 힘들때마다 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좋은건 좋은데 햇볕이 강해서 여행 후 얼굴이 다 탔다.ㅜㅡ

 

 

곳곳에 눈도 쌓였어. 햇볕쪽은 녹았는데 그늘쪽은..

 

 

 

와 높긴 높다. 2778미터. (백두산이 높이가 2744미터래.;;;;)

 

 

 

 

이 녀석 사진들 대부분이 저 포즈.;;;

 

 

브라이스에서 자이언으로(약 2시간) 가는 중간에 저녁때가 되어 그냥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 갔는데..

겉만 번지르르했지 비싸고 맛도 별로였다. 저 키즈장난감만 좋았어. 꼬맹이랑 나랑 막 열심히 만들어서 벽에 붙였어.ㅋㅋㅋㅋㅋ 참 여기 넓고 칸막이도 좀 있는 식당이었는데 꼬맹이가 식당아저씨한테 빌린 펜을 지가 막 가서 갖다 주더니 우리 테이블을 못 찾아와..ㅋㅋㅋㅋㅋㅋㅋㅋ 옆쪽 테이블 할머니가 알려줬다.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관광지에서는 차라리 체인점이 나은듯해.

 

 

밤에 자이언으로 오는데 사방이 깜깜해서 좀 긴장 되더라. 도로변에 야생사슴도 막 몰려있고..;;

아무튼 드디어 숙소에 도착. pioneer lodge.

와이파이 되고 따듯하고 꽤 깨끗하고 냉장고, 전자렌지도 있다. 쓸일은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