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여행/12 터키

3.2 에윱술탄자미-피에르로띠

pia93 2012. 6. 26. 23:34

 

고등어 케밥을 먹고 이제 에윱술탄자미로.

버스타기 전에 먼저 화장실 갔다오고...여긴 온통 유료화장실(1TL)이다. 아 아까워..

화장실 다녀오니 오빠가 어떤 터키인 부부와 얘기 중이었는데 그 사람들이 에윱 가는 버스가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었고 우리가 타는거까지 지켜봐주었다. 진짜 친절하고 고마운 부부였다.

아 아래 승차권 사는 것도 알려줬다.

이거 장당 2번 타는거 샀다. 1번 타는건 3TL, 2번 타는건 5TL.

이거 뭐 연초에 나온 책엔 1번에 2TL 써있었는데 뭐이리 금새 올랐냐..;;

 

 

 

시현...저 게슴츠레한 눈빛을 보라..

버스 타고 얼마 안되 잠들어 버렸다.

그냥 있음 잠투정만 할뿐 안자는데 차를 타면 낮잠 한번 정도는 직빵이다.ㅋㅋㅋ

 

 

15분쯤 달리니 에윱에서 정차. 아! 기사님한테 에윱 도착하면 알려달라 부탁드렸었다.

시현이 너무 곤히 자서 우린 정류장에 인접한 카페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아 진짜 쉬는 시간이 더 많아.ㅋㅋㅋ

 

 

터키차.

터키차랑 애플티랑 사실 그냥 봐선 잘 구분이 안된다.

차2, 물1 4.5TL, 여긴 관광지에서 좀 떨어져서 그런지 싼편인거 같다.

그리고 화장실을 따로 이용해야해서 화장실 유료.

유료화장실들은 대체로 다 1인 1TL.

 

 

약 두시간 가량 잔거 같다. 낮잠 거의 안자는 녀석인데 시차도 그렇고 집 떠나 있으니 힘들었나보다.

덥지만 혹시 배아플까봐 모자 덮어줬다. 얇은 점퍼는 베개로..

시현이 사진 왜이렇게 개구리뒷다리 포즈가 많아.ㅋ

 

 

여행책자에서 에윱 술탄 자미 근처에 왕자복 입고 할례 의식을 치르러 오는 아이들에 보일거라더니

진짜구나. 한두명이 아니다. 상당히 많았다.

 

 

 

시현이가 깨서 우리의 휴식도 끝나고 돈두르마 하나 사주고 자미로..

아이스크림 하나 주시는데 손놀림이 예술이야..ㅎㅎㅎ

 

 

맛은 글쎄....난 아이스크림을 그다지 안좋아해서..

그런데 시현이도 그냥 그런거 같음.

 

 

에윱술탄자미.

이 근방 상당히 북적북적댄다.

 

 

난 왜 이사진이 좋지?ㅎㅎ

 

 

오빠 미안. 다음 여행땐 촛점 잘 맞출께..ㅋㅋㅋㅋㅋ

(오빠 분명 "다음 여행은 없어" 그러겠지.ㅋㅋ)

 

 

피에르 로띠 가는 중.

에욥자미에서 조금만 걸으면 이 계단 나오는데 우린 부부가 환자라 케이블카 타고 가기로 했다.

 

 

케이블카 탈려면 제톤(토큰)을 사야한다. 빨간 플라스틱 동전 같은거 나옴.

 

 

아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사실 케이블카 타는 시간은 5분 미만이었던거 같은데

줄서는 시간은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진짜 다리만 괜찮으면 계단으로 걸어갔을텐데..

관광지라 사람은 많은데 케이블카는 6인용 정도 크기 2대 운행한다. 한국인은 속터져!!ㅋㅋ

 

 

아 진짜 힘들었다.

줄을 오래 기다리다보니 시현이가 쉬가 마렵다고 했고

우린 곧 케이블카를 탈 순서였다. 아 미치겠더라.

제톤 넣고 들어가자마자 케이블카 오기전에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휴대용 소변기에 볼일을 보게 했다.

휴대용 소변기가 진짜 고마웠다. 뒷처리도 간편.

 

 

시현이 급한일 처리로 잠깐 숨돌리고 나니 위에 도착해버렸어.

케이블카 밖에 구경도 못했다. 진짜 짧은 순간이었던거 같다. 아 허무해..;;

 

 

피에르 로띠에서 내려다본 골든혼. 아름답구나.

 

 

 

 

 

카페에서 차마시며 쉬고 있다.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 자리 맡기도 힘들다. 특히 저쪽..

 

 

악 체리쥬스!!!!!!!!!

체리쥬스, 애플티?, 물 8TL

 

 

애플티? 그냥 사과쥬스 데운 맛?

 

 

저 꼬마 애플티 마시는 모습 진짜 귀엽더라.ㅎㅎㅎ

 

 

내려오는 케이블카. 내려오는건 금새 탔다.

저 아주머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셨다했던가??

 

 

케이블카 타는 곳에 고양이가 몇마리 있었는데

오빤 개나 고양이한테 좀 어필하는듯..고양이가 막 오빠 주변을 맴돌고 비비더니 앉는다.ㅋㅋㅋ

 

 

내려와서 버스 타러 가는 중.

참 저 풍선 케이블카 주변 길거리에서 샀다.

아니 터키까지 와서 울트라맨을 사야하냐..-_- (3TL 부르는거 2TL로 깎았다)

근데 주변 또래 꼬마들한테 부러운 시선 많이 받았다. 저 왼쪽 꼬마만 해도..ㅋㅋㅋ

 

 

정류장 가는 중간에 시현이 또 곤란한 문제...

애랑 다닐땐 진짜 당장 필요하든 필요치 않든 화장실 위치 눈여겨보고 다녀야한다.

(작은 볼일은 휴대용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큰 볼일을 생각해서..;;)

혹시나싶어 봐놨던 어떤 자미 화장실에서 해결. 여기도 1TL.

 

 

맛집 찾기도 귀찮고 다리도 아프고 그냥 맛이 보장되는 갔던 식당으로.

 

 

 

이번 여행에서 시현이 쥬스를 원없이 마시는 구나. 집에서는 양 제한하는데..ㅎㅎ;;;

스테이크1, 샐러드1, 버터밥+감자튀김, 맥주2, 쥬스1, 물1. 60TL.